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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근처 맛집 『도두반점』

쾌걸근육맨 2018. 2. 5. 01:13

엄동설한의 겨울.. 요즘 제주는 너무 춥다. 살면서 한파가 이렇게 오래 간 적이 있나 싶다. 곧 따듯해지겠지 싶다가도 또 다시 눈이 내린다. 최근 한 달간 눈이 쌓인 날이 더 많다. 이렇게 추운날이면 더군다나 일요일이라면 이불밖으로도 나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어쩌랴 배고프면 밥은 먹어야 하거늘..

집에서 해먹긴 귀찮고 시켜먹긴 싫을 때 (퀄리티가 낮아서) 자주가는 맛집이 있다. 몸짬뽕과 탕수육의 맛이 예술인 도두반점』이다.

제주공항 근처 해안도로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관광객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도 하나 있다.

이 곳의 사장님이 바로 백종원씨이다. 계산대에 걸려진 영업신고증을 보면 그의 이름이 적혀져 있다.

 

외관은 바닷바람에 고생한 듯 여기저기 도색이 벗겨져 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들어가는 입구가 좁으니 놓치기 쉽다. 주의하시길!

 

 

 

 

내부인테리어는 널찍하고 깔끔하다. 오픈주방으로 주방 상황을 볼 수 있어서 음식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맛을보면 알겠지만 재료들이 신선하고 고기도 제주산 돼지고기를 사용하여 맛이 일품이다.

 

 

 

 

 

 

메뉴판. 그렇게 다양한 메뉴는 아니지만 하나하나 고급스런 맛이다.

개인적으로 탕수육은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흑돼지로 만든 고기와 쫀득한 찹쌀가루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

 

 

 

 

오늘은 몸짬뽕과 흑돼지볶음밥, 탕수육을 주문했다. 탕수육은 항상 기본적으로 주문하고 짬뽕이냐 짜장이냐를 놓고 고민할 때가 많다.

탕수육은 그만큼 맛있다.

 

 

 

바로 앞이 바닷가라 눈발이 휘날리는 날,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며 운치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바닷가를 바로 앞에서 감상하며 식사 하기를 원한다면 한번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흑돼지 몸짬뽕

'몸'이란 '모자반(해초류의 한 종류)'의 제주도 방언이다. 제주도는 옛날부터 모자반을 식재료로 자주 썼는데 그 대표음식이 '몸국'이다.

돼지고기를 푹 삶아 우려낸듯 한 짬뽕 국물은 매우 담백하고 모자반이 곁들여져 더욱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돼지고기도 살이 두툼해서 식감이 좋다.

 

 

 

 

 

쫄깃쫄깃한 면발

 

 

 

 

 

 

 

 

흑돼지 볶음밥

양념이 좀 짠 느낌이 있다. 채소는 신선한 느낌이며 식감이 좋다.

돼지고기는 잡내가 전혀 없고 두툼하며 양이 많다. 그리고 맛있다. 

싱겁게 먹는 사람은 다 섞어서 먹기 보다는 조금씩 비벼가며 먹는 것이 좋다.

 

 

 

말이 필요없는 찹쌀 탕수육

두툼한 고기에 쫄깃한 튀김옷이 예술이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탕수육 탑3안에 든다.

양은 적당하며 소스는 부어져서 나온다.

찍먹하는 사람이라면 주문전에 양념을 따로 달라고 말해야 한다.

 

가장 추천하는 메뉴.

 

 

 

제주국제공항 근처 10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비행기 시간은 조금 남았고 밥도 먹고 경치도 구경할 장소를 찾는다면 『도두반점』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