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서쪽에 위치한 애월 해안도로는 이미 워낙 유명해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다. 길게 펼쳐진 그 해안도로를 따라 내달리면 비릿하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이 이곳이 제주도임을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 그 드라이브 코스 중간쯤에 위치한 특별한 양초를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 '제주샘스캔들'이다. 여름에는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붐벼서 주차할 공간도 없다는 리치망고본점 바로 옆에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우보이 모자를 쓴 아저씨가 매우 유쾌하게 인사를 하며 반겨준다. 나름 마케팅적 노력의 흔적이 느껴진다.

 

 

가게 내부에는 다양한 유리컵에 들어있는 양초를 볼 수 있다. 크기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한 캔들은 매우 아기자기하게 제주의 특색을 표현하고 있었다. 캔들마다 각기 다른 바닷속을 표현했는데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한 디자인이었다. 내심 속으로 '꽤나 잘 팔리겠군'이란 생각과 제주와 캔들을 조합한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였다.

 

 

가격대 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디자인과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제주도에 여행 오는 관광객들에게 꽤 훌륭한 선물이 될 것 같다. 제주도 여행을 하고 나서 돌아갈 때쯤이면 어떤 선물을 사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뭔가 제주스러우면서도 예쁜 선물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캔들 속 안에 들어있는 모래와 조개는 실제 그 해변에서 구했을까? 아니면 그냥 소품일까? 그것이 궁금했다. 아무렴 어때 예쁘면 되지. 여러 종류의 캔들의 자태에 홀려 고민 끝에 몇 개를 샀다. 아마도 한동안은 캔들이 예뻐서 촛불을 붙이지는 않을 것 같다.  

 

 

 

캔들을 사면 무조건 찍어야 한다는 샷.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햇살을 받으며 사진을 찍으면 캔들의 아름다움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흐린 날씨마저 캔들의 자태에 묻힌다.

제주를 떠나기 전 여행 선물로 하나 간직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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