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와 애월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고 애월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찾았다. 카페 '어떤 오후'이다.
'카페 어떤오후'는 3층 규모 건물의 1층에 위치해 있다. 이미 많이 알려진 듯 찾아온 많은사람이 있어서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다. 입구에서 순번표에 이름을 적고 대기하면 된다. 외부에도 차를 마실 수 있게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지금같은 차가운 날씨엔 안에서 마시는 걸로.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 앞에 4팀이 있었는데 15분 남짓 기다렸다가 입장하였다.
실내 벽면에 핑크색 꽃바구니가 있는데 이 바구니의 용도는 출입문을 열면 자동으로 닫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손님이 문을 열면 출입문과 실로 연결된 이 꽃바구니가 위로 올라갔다가 중력에 의해 스스로 내려오면서 문이 닫힌다.
카페 내부는 밖에서 봤을 때만큼이나 작았다. 외부에도 테이블이 있기 때문인지 내부의 테이블 수는 많지 않았다. 6팀 정도 받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바로 눈에 들어온 하얀 캐노피. 그리고 불그스름한 느낌의 백열 조명. 좁은 실내를 더욱 따스한 느낌이 들게 한다. 벽에 붙여진 사진과 바닥에 놓인 옛날 TV 인테리어는 약간 모던하면서 엔티크한 느낌을 들게 하였다.
「카운터에 마련되어 있는 먹음직스러운 스콘들」
이곳을 오면 꼭 먹어보고 싶은 게 있었다. '초코 비엔나' 그리고 스콘. 인터넷에서 그 비쥬얼을 봤을 때 바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그 모습도 초코가 넘쳐 흐르던 인터넷에서 봤던 사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우리는 초코비엔나(6,000원)와 말차라떼(6000원), 스콘 한 개(4000원+소스 2000원)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하얀색 타일을 붙인 테이블.
따스한 온기를 뿜어내는 난로와 주전자.
「초코 비엔나」
저절로 카메라를 들이대는 비쥬얼을 뽐낸다. 위로는 초코렛이고 아래는 커피로 되어있다. 비쥬얼에서도 느껴지지만, 매우 달지만 마시다 보면 커피만 남게 되어 끝 맛은 쓰다.
「말차 라떼」
카페인을 싫어하는 JS가 좋아하는 라뗴이다.
말차와 녹차의 차이는 수확한 녹찻잎을 말힌 다음 갈아서 만든 것은 그냥 녹차가루이며, 수확한 녹찻잎을 '증기로 쪄낸 후' 말린 다음 고운 분말로 만든 것이 말차다.
「통밀 스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맛은 크림을 찍어 먹으면 좋다. 짜거나 달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다.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 내부는 전체적으로 따스한 느낌의 감성적인 분위기다. 연인과 함께 또는 친한 지인과 오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카페 맞은편에 위치한 들판에 있는 말.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말을 발견했다면 카페에 잘 찾아온 게 맞다.
카페 또 다른 맞은편에 위치한 담벼락 속의 누렁이. 담벼락에서 머리만 살짝 내밀어 주위를 살핀다. 다가가면 짖어대지만, 그 소리에 악의는 없어 보인다.
애월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카페 어떤 오후'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 > 제주도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카페 『아뜨리에 제주 명월』 (0) | 2018.01.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