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 더 맞아야 하나'…레버리지 원유 ETN 투자 개미 '울상'

['전액 손실 위험' 경고등이 켜졌던 레버리지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ETN(상장지수 증권) 4종이 거래를 재개한 27일 일제히 급락했다. 그런데도 매매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크게 높은 비정상적인 괴리율이 지속되면서 또다시 3 거래일 동안 매매가 중단된다. 이들 종목은 많게는 2번, 적게는 1번의 하한가를 맞아야 괴리율이 정상 범위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추가 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원유 ETN의 상·하한가 폭은 일반 종목의 두배인 60%다.    ]

 

원유 레버리지 ETN이 오랜만에 장을 열자마자 하한가를 맞고 거래정지됐다. 높아진 괴리율 때문에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27일 하한가를 맞으면서 괴리율이 400%대로 낮춰졌지만 28일 유가가 다스 폭락하면서 괴리율이 1000%로 다시 뛰었다. (거래는 정지됐지만 WTI 원유 추종 상품이므로 IV는 계속해서 변한다.)

최근 들어 폭락해버린 유가에 개미들이 바닥인 줄 알고 뛰어든 게 화근이었다. LP가 괴리율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실제 가치에 비해 미친 듯이 상승하였다. 괴리율이 1000%라는 건 실제 가지보다 10배가 뻥튀기됐음을 의미한다. 괴리율이 뭔지도 모르고 싸다고 사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은 묻지 마 투자를 하면 큰일 난다. 하루에 -60~+60%를 왔다 갔다 하는 상품이다 보니 투자상품 중에서도 초고위험군에 속하므로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은 투자하지 않는 게 돈 버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인버스로 돈을 번 사람들도 가능한 한 빨리 손을 터는 게 좋다. 언제 꼬라박을지 아무도 모른다. 평균 회귀의 법칙이라고 아는가? 한두 번은 운이 좋아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몰라도 매매 횟수가 증가하면 결국 평균(마이너스)에 값이 수렴하는 것이다. 레버리지에 물려있는 투자자는 정말 안습이다. 아직도 괴리율이 맞춰지지 않다 보니 거래를 재개해도 또다시 하한가를 맞을 확률이 크다.

 

 

‘반짝 반등’ 국제유가 25% 대폭락…“저장할 곳이 없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315857

[산유국들은 다음달부터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상황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 감소폭이 감산폭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산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다.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2000만~30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원유재고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몇 달 내로 글로벌 원유 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탱크톱(tank top)’ 상황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앞바다에는 원유를 가득 채운 20여척의 초대형 유조선이 대기 상태다.]

 

유가가 또다시 급하락했다. 더 이상 원유를 저장할 공간이 없다는 불안에서이다. 970만 배럴 감산 합의는 무용지물이 되게 생겼다. 실 수요 하락은 그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원유를 가득 실은 초대형 유조선들은 미국 앞바다에 즐비하고 미국은 아직도 코로나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트럼프는 5월 중으로 경제 정상화를 외치지만 글쎼.. 무리하게 움직이다간 코로나가 더욱 퍼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감염병 전문가는 '코로나가 퍼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피해가 클지가 문제다'라고 말했다. 경제활동을 재개할 경우 코로나가 다시 퍼지는 건 기정사실이란 소리다. 미래를 예측할 순 없지만 어떤 엄청난 이벤트가 없이는 유가를 끌어올리기 힘들어 보인다.

 


[시장에서는 6월물을 건너뛰고 7월물 등으로 갈아타는 움직임도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표적인 원유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US오일펀드‘는 6월물 WTI를 모두 매각할 예정이라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 US오일펀드는 36억 달러(약 4조 4천억 원) 규모다.
앞서 5월물 WTI는 만기일(4월 21일)을 앞두고 6월물로 갈아타면서 마이너스 37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USO는 6월물을 버리고 7월물로 갈아탈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기초지수 산출기관 S&P도 28일 오전 WTI(서부텍사스유) 6월물을 담고 있는 기초지수의 구성 종목을 한국 시간 29일 새벽 3시 30분에 7월물로 전량 롤오버 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에 기존 5월 물을 6월 물로 롤오버 한 데 이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또 한 번 롤오버를 단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원유 ETN도 7월물로 롤오버 할 것으로 보인다.

월별 WTI원유 선물 가격

현재 7월물 가격은 1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6월물이 11.81달러이므로 추종지수를 6월물에서 7월물로 교체할 경우 슈퍼콘탱고 상태가 돼서 롤오버 비용이 많이 들 것이다. 7월물로 변경되면 변동성은 줄어들 수 있지만 높은 롤오버 비용은 수익률에 반영되기 때문에 추후 수익률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높은 변동성을 지닌 6월물로 거래를 해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추종지수가 7월물로 변경됨에 따라 변동성의 크기는 줄었지만 그만큼 예전의 손실을 회복하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크다.

출처-뉴스핌

 

 

 

최근 원유가 가격이 폭락하면서 원유 상승에 배팅하는 개미들이 늘었다.

이들은 원유가 곧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많인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예기치 못한 포지션 변경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유가가 급등해도 관련 몇몇 ETF, ETN은 소폭 상승하거나 오히려 하락을 기록했다. (KODEX WTI 원유 선물(H), USO 등)

왜일까?

 

[원유전쟁] 망가진 미국 원유 ETF에 젊은 개미들 눈 먼 돈 '수북'

https://kr.investing.com/news/commodities-news/article-389515

[불룸버그통신은 같은 날 "마이너스 유가가 거대한 '수주폭발'처럼 바다 위로 죽은 생물이 가득 떠오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37억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원유 EFT인 USO가 6월물 보유 비중을 20% 정도로 줄이면서 7월물(50%)과 8월물(20%) 그리고 9월물(10%)로 마치 액티브펀드처럼 분산 투자하기로 했는데, 마이너스 거래가 가능한 원유 선물과 달리 EFT는 정의상 마이너스 가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 이 펀드회사는 6월물의 변동성이 너무 커서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이다. 원유 ETF를 발행할 당시엔 투자자들에게 기초자산인 WTI 원유 선물 근월물 가격을 오차 없이 추적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이제는 포지션 변경으로 6월물은 20%만 추종하기 때문에 WTI 원유 선물과 괴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게 됐다.

국내에서 현재 욕 처먹고 있고 집단 소송까지 제기되고 있는 KODEX WTI 원유 선물(H)도 마찬가지다. 이건 더 심각하다. USO 4월 16일 사전에 공지라도 해서 투자자들에게 미리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줬지만 코덱스는 그런 거 없이 임의로 포지션을 변경해버렸다. 물론 이유로는 투자자 보호라는 명목에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 이후 유가는 이틀 연속 급등했고 다른 원유 ETF는 20% 이상 상승할 때  KODEX WTI 원유 선물(H)은 0.5% 오르는데 그쳤다. 롤오버 비용과 괴리율 때문에 상승할 수가 없던 것이다. 이미 모두 주가에 반영돼서 그만큼을 제외하고 오른 게 0.5%다.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겼다며 해당 토론방은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6월물이 폭락할 때는 그대로 고꾸라져놓고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으로 수익을 못 보게 막아놨으니 화나는 게 당연하다. 이미 원금 회복은 물 건너갔다며 손절 치고 빠져나가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롤오버란?

가장 가까운 선물계약(최근월물)의 만기일로부터 멀어져 있는 선물계약(차근월물)으로 교체되는 것을 의미함.

즉, 추종 기초지수의 변경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USO ETF 같은 경우 'WTI 원유 선물 6월물(100%)'에서 '6월(20%), 7월물(50%), 8월물(20%), 9월물(10%)'으로 "기초지수가 변경됐다(롤오버 됐다)"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물의 가격은 현재 시점과 멀어질수록 높다. 그 이유는 먼 시점의 선물 가격은 현재의 현물 가격에 "미래의 불확실성을 보상하는 가격"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6월물보단 7월물이, 7월물보단 9월물이 더 높다. 따라서 6월물을 100% 포지션으로 가져가다가 그것을 7,8,9월물로 분산시키려면 그만큼 롤오버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싼 선물을 비싼 선물로 갈아타는 거니까. 이렇게 현재보다 높은 선물로 갈아타는 것을 콘탱고라고 하며 그 반대는 백워데이션이라고 한다. 콘탱고는 롤오버 비용이 들고 백워데이션은 롤오버 비용을 보상받는다. 보통은 콘탱고가 일반적이다. 즉 일반적으로 차근월물이 최근월물보다 가격이 높다. 또한, 롤오버 비용은 따로 청구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된다. (대신 WTI 원유 선물 ETN(H)이 20% 오를 때 KODEX WTI 원유 선물(H)은 0.5% 오른 이유)


 

 

원유 상품 '투기' 초강수···"ETN 괴리율 30% 넘으면 거래정지"

http://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380553

[새 대응기준에 따르면 장마감 순자산가치(iNAV) 또는 장마감지표가치(IV)를 기준으로 괴리율이 20%를 넘기면 곧바로 그 다음거래일부터 단일가매매가 적용된다. 종전 '5거래일 연속 괴리율 30%' 기준보다 대폭 강화된 것이다.
단일가매매로 지정한 상태에서 괴리율이 장마감 기준 30%를 넘으면 그 다음날부터 3거래일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그리고 4거래일째 되는 날 다시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27일 국내 원유 레버리지 ETN의 거래가 재개된다.

해당 종목은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 선물 혼합 ETN(H)',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이다.

미칠 듯이 올라가는 괴리율 때문에 거래정지 상태가 된 이 상품들은 27일부터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된다.


※단일가 매매란?

특정 주식 거래에 있어 주문 유입 시마다 거래를 체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모아(pooling) 일정 시점에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을 말한다. 투자자 주문을 일정 시간 동안 모아 일시에 체결시킴으로써 투기성 추종매매를 억제하고 미확인 정보에 의한 비정상적 과열 현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4개의 원유 레버리지 상품들은 아직도 괴리율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 정상 매매를 할 순 없고 단일가매매로 시작한다고 한다. 위 설명에서도 나왔듯이 단일가매매는 일정 시간 동안 모아서 일시에 체결하므로 주가의 움직임이 없어 거래가 잠시 멈춘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괴리율이 높으면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기에 증권사가 거래정지까지 시키는 초강수를 둔 것일까?

이전 포스팅에도 설명했지만 다시 한번 쉽게 설명해 보자면,

괴리율이란, "그 상품의 실제 가치와 시장 가치와의 차이"를 말한다.

정확한 예시는 아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자면, 사과 1개의 적정 가격은 100원인데 그 사과를 사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보니 사과의 시장 가격이 1000원이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보면 된다. "아니 적정 가격이라는 게 어딨나요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래서 정확한 예시는 아니라고 했잖아 ㅠㅠ) 물론 맞는 말이지만, 지금 우리가 말하는 주제는 ETN이다. 미국 WTI 원유 선물을 추종하는 파생 삼품 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 즉, 미국 WTI 원유 선물과 괴리 없이 따라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현재 상황은 미국 WTI 원유 선물은 100원인데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1000원이 됐단 소리다. 왜? 사려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그래서 이런 상황을 방지하고자 증권사는 유동성 공급자(LP, Liquidity Provider)를 통해 적정한 매도, 매수를 해줌으로써 주가가 추종 지수와 너무 벗어나지 않게 괴리율을 관리하고 있지만 LP를 압도하는 막대한 물량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거래정지가 된 것이다. 현재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상품의 괴리율은 1000% 가까이된다.

여기서 증권사가 단일가 매매가 아닌 일반 매매로 거래를 재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단 유가가 오를 거란 기대감에 괴리율, 롤오버와 같은 단어의 의미도 모르는 순진한 투자자들의 '묻지 마 자본'이 대거 유입될 것이다. 신규 유입되는 투자자들은 원래 가치의 10배 뻥튀기된 주식을 사는 꼴이 된다. 또한 기존 거래정지로 인해 물려버린 투자자들은 괴리율의 무서움을 알기에 적당한 선에서 손절을 칠 기회를 엿볼 것이고 그밖에 초단타로 수익을 보려는 투자자와 무식하게 모든 돈을 몰빵 하는 투자자들이 뒤엉켜 괴리율은 미친 듯이 올라갈 것이다. 한마디로 난장판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원유 상품 시장은 도박장이 되고 만다.(지금도 도박장이지만)

이러한 일을 방지하고자 증권사가 단일가매매로 거래는 재개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납득이 된다.

이미 거액을 물려버린 투자자들은 당연히 불만이다. 본전을 되찾을 기회가 사실상 사라졌으니 말이다. 정상거래로 계속해서 괴리율이 뻥튀기돼야 자신이 빠져나올 수 있는데 단일가 매매를 하면 그게 안되니 말이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피해를 막고자 증권사에서 초강수를 둔 점도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출처- 뉴스1 외신화상

 

트럼프 '이란 발포' 명령, 국제유가 끌어올리기 작전?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2995197

 

트럼프 '이란 발포' 명령, 국제유가 끌어올리기 작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전 8시 필요하면 걸프 해역에서 이란 고속단정에 발포하겠다고 경고하는 트윗을 내보냈다. "나는 미 해군에 이란 배가 바다에서 우리 배를 괴롭히면 모조리 격추하고 파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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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전 8시 필요하면 걸프 해역에서 이란 고속단정에 발포하겠다고 경고하는 트윗을 내보냈다.
"나는 미 해군에 이란 배가 바다에서 우리 배를 괴롭히면 모조리 격추하고 파괴하라고 지시했다." 그가 기상 후 보낸 다섯 번째 트윗이었다.

트럼프 트윗의 '효과'는 이날 오후 나타났다. 이틀 연속 기록적으로 폭락한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1% (2.21달러) 오른 배럴당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결국 트럼프가 트윗질을 하였다. 저번 글에서 폭락해버린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트럼프의 원맨쇼나 대규모 감산합의가 추가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역시나 트럼프는 가만있지 않았다.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국제유가가 출렁였다. 걸프해역에 있는 이란 배가 깝칠경우 격추시키라고 지시한 것이다. 그의 말 한마디에 국제유가는 20%나 급 반등을 보였다. 트럼프의 말이 군사적 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유가가 오른것이다. 말 한마디에 20퍼센트나 올랐다는 것은 현재 국제유가가 얼마나 변동성이 크고 예민한 상태인지 알 수 있다. 덕분에 어제 미국주가도 동반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미 트윗질로 재미를 많이 본 트럼프는 앞으로도 유가가 폭락할 경우 대대적인 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란 혁명 수비대 “美군함, 이란 배 위협하면 파괴하라”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085072

 

이란 혁명 수비대 “美군함, 이란 배 위협하면 파괴하라”

[서울신문] “이란 고속단정 쏴버려라” 트럼프 대통령 트윗 반박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의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걸프 해역에서 미군 군함이 이란 배를 위협하면 파괴하라고 명령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살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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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날 국영방송에 출연해 “테러조직 미군의 군함이나 해군 병력이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서) 우리의 군함이나 상선의 안전을 위협하면 즉시 파괴하라고 우리 해군에 명령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페르시아만의 안보를 최우선한다”며 “미군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란도 이에 질세라 맞대응을 하고 나섰다. 이쯤되면 서로 짜고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려고 '쇼'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걸프해역에서 미국과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 원유 선적에 차질이 생겨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트럼프의 말이 전략적인 행동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런식으로라도 공급을 줄여야 석유, 가스 업체들의 줄도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에서 출발한 유조선이 약5천만배럴을 실은 상태로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유조선이 미국에 도착하면 안그래도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공급이 늘어나 버린다.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지만 그 공간도 점점 가득 차고 있다. 남은 공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원유 비축량이 역사상 최대라는 건 확실해 보인다.

 

 

 

전 세계 감염 260만 명 넘어…美 하루 확진자 '최다기록'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425463

 

전 세계 감염 260만 명 넘어…美 하루 확진자 '최다기록'

[앵커] 전 세계 감염자는 2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감염자가 4만 명 가까이 발생하며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연일 봉쇄 완화 계획이 나오고 있지만 다른 지역 곳곳에서는 아직

n.news.naver.com

[미국에서 22일 하루 감염자 수가 4만 명 가까이 치솟으며 최다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2,800명이 숨져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날이 됐습니다.
유럽에서는 연일 봉쇄 완화 계획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지는 않았음을 알리는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 결과,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6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하루 사이 7천명 가까이 집계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도 코로나는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거의 코로나로부터 벗어나고 있어서 이제 곧 끝날 것 같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나아지려면 아직 멀었다. 미국은 하루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트럼프는 5월 중으로 이동 금지령을 해제시키고 싶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다. 트럼프도 답답할 것이다. 국제유가 가격을 하루빨리 정상궤도로 돌려놓고 싶지만 코로나는 한창이고 이동금지령 해제도 각 주지사들이 반대하고 있고 트럼프도 강제로 밀어붙였다가 혹여나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면 차기 재선은 물 건너가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 수요가 생기려면 아직이란 소리다. 결국 국제유가는 수요의 증가가 있어야 정상적인 상태의 가격으로 돌아갈 것이다. 트럼프의 전략적인 입으로 단기간 급등시킬 수는 있으나 결국 수요가 생겨나지 않는다면 유가는 또다시 폭락할 것이다.

 

 

'대폭락·급반등' 살얼음판 국제유가…-100달러 비관론도 등장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413572

 

'대폭락·급반등' 살얼음판 국제유가…-100달러 비관론도 등장

[파이낸셜뉴스]연이틀 기록적인 폭락세를 거듭한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이번에는 20% 가까이 급반등하는 등 등락폭이 요동을 치고 있다. 유가는 사흘사이 300% 넘는 대폭락, 장중 30% 급등을 오가며 불확실성

n.news.naver.com

[연이틀 기록적인 폭락세를 거듭한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이번에는 20% 가까이 급반등하는 등 등락폭이 요동을 치고 있다. 유가는 사흘사이 300% 넘는 대폭락, 장중 30% 급등을 오가며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유가가 마이너스(-) 100달러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는 암울한 분석도 나왔다.]

 

유가는 계속해서 출렁이고 있다. WTI 원유 레버리지나 인버스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밤잠을 못이루고 있다. 유가가 안정되려면 수요가 증가하거나 대규모 감산합의가 돼야하는데 수요는 아직 한참 멀었고 대규모 감산합의도 당분간 힘들어보인다. OPEC은 21일 밤 긴급 전화회의를 하였지만 이렇다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감산에 성공한 합의도 겨울 이끌어냈는데 벌써부터 추가 감산 합의가 될리가 없다. 이 모든건 결국 코로나19가 잡혀야 한다.

 

미친듯한 변동성을 지닌 국제유가 때문에 WTI원유 ETN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각 증권사에서는 투자에 유의하라는 공문을 띄우고 있다. 레버리지나 곱 버스에 투자했을 때 하루 유가의 변동성이 +50%거나 -50%인 경우 투자금 전액을 손실할 우려가 있으니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전 글에 자세히 설명함)

 

 

사진출처- 머니투데이

 

 

"동학개미 저리 가라 '원유개미' 왔다"···하루 1조원 '불나방 베팅'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3727977

 

"동학개미 저리 가라 '원유개미' 왔다"···하루 1조원 '불나방 베팅'

[서울경제] 국제유가가 유례 없는 추락을 하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유시장 ‘베팅’이 불을 뿜고 있다.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이 마이너스 40달러선까지 가는가 하면 6월물도 하루 사이에 반토막 수준으로 떨

n.news.naver.com

국제유가가 유례 없는 추락을 하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유시장 ‘베팅’이 불을 뿜고 있다.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이 마이너스 40달러선까지 가는가 하면 6월물도 하루 사이에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는 급락세를 나타내자 원유가 상승과 하락에 투자하는 유가 상장지수증권(ETN)·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등 대형주와 바이오 주 등에서 재미를 본 개인투자자들 중 일부가 변동성이 큰 원유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실제 ETF·ETN의 가치보다 더 비싼 가격에도 매수를 서슴치 않는 ‘위험한 도박’에 나서는 ‘원유 개미’들에게 전문가들이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도통 먹혀들지 않는 상황이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초저유가 세상이 도래하자 동학개미에 이어 '원유개미'가 등장했다. 현재가 저점이라 생각하여 개미들이 원유 레버리지 상품을 미친 듯이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원유 가격이 초저점이긴 한데 전문가들이 왜 경고를 보내는 걸까?

원유 레버리지에 투자하는 다수의 개미들은 레버리지가 어떤 상품인지도 모르고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Ilv가 뭔지도 모르고 괴리율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주위에서 싸다고 하니까 묻지 마 투자를 행하고 있다. 현재 증권사에 표시된 수치가 괴리율이 적용된 주가인 줄도 모르고 동전주라 싸다며 무차별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진짜 큰일났다 vs 버티면 된다"…원유ETN 투자자 '멘붕'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398726

 

"진짜 큰일났다 vs 버티면 된다"…원유ETN 투자자 '멘붕'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지난달 투기 광풍이 벌어지며 거래량이 폭증한 원유선물 레버리지 ETN(상장지수증권) 수천 억 원이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22일 원유ETN 종목을 토

n.news.naver.com

지난 8일 주당 3200원(현재 2085원, 거래정지 중)에 삼성 레버리지ETN을 매수했다는 한 투자자는 "(유가가) 싸다고 생각해 안심하고 버티고 있었다. 거래정지가 풀리면 맞을 건 맞고 유가가 다시 올라갈 때 따라 올라가면 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자신을 레버리지ETN에서 8000만원 손실을 봤다고 밝힌 한 투자자는 "다른 곳에서 만회하면 된다. 모두 힘내자"고 격려하기도 했다.
반면 종목토론방에 한 투자자는 "솔직히 레버리지 대박 날 것 같으니까 불안해하는 것 같다"며 "남이 돈을 따면 배 아픈 거지"라고 했다. 또 다른 투자자도 "한 달만 거래정지 하면 된다. 그 안에 유가는 정상화될 것"이라며 "너무 조급할 것 없다"고 말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투자자들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점점 불안감이 엄습해오는 것이다. 누구는 떨어져도 물 타면서 버티면 결국 급등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누구는 투자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배 아파서 하는 소리로 들린다고 한다. 

과연 그들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질투일까? 현재 원유 레버리지를 매수하는 행위는 불지옥에 뛰어드는 불나방과 같다.

왜 그럴까?

 

다음 사진을 보자

NH투자증권에서 '신한 WTI 원유 레버리지' 상품을 검색한 사진이다. 종목 상세에 들어가면 괴리율과 Ilv를 알 수 있지만

이걸 안보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용어 정리를 간단하게 하면, 괴리율이란 그 상품의 실제 값어치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값어치의 차이이다. '신한 WTI 원유 레버리지'는  WTI원유 가격을 추종한다. WTI가 10% 오르면 레버리지는 20% 오르는 게 정상이다. 반대로 WTI가 10% 떨어지면 레버리지는 20% 떨어져야 정상이다. 근데 투자자가 몰리게 되면 20% 떨어져야 할 주가가 엄청난 매수세에 떨어지지 않고 버티는 것이다. 그 차이가 괴리율이다. Ilv(Intraday Indicative Value) 그 날 최종 종가를 말한다. 

이제 다시 위의 사진을 보자.

주가는 650원이라고 표시됐는데 IIV는 63.22원으로 표시돼있다. 그리고 괴리율이 928.16%으로 표시돼있다. 즉, 실제 주가는 63.33원인데 괴리율이 미친 듯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650원에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63.33원짜리를 650원이나 주고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설령 높은 괴리율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혹자는 한 달 정도 버티면 급등할 수 있으니 존버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과연 그럴까? 다음 기사를 읽어보자.

[단독]눈물젖은 원유레버리지ETN, 투자자 잠정손실 4000억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398640

 

[단독]원유레버리지ETN 사실상 '상폐수순'…투자자 잠정손실 4000억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투기과열 현상이 벌어진 원유선물 레버리지ETN(상장지수증권)이 사실상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레버리지ETN이 추종하는 원유선물 지표가치가 0에

n.news.naver.com

"현재 신한 레버리지ETN의 IIV 값은 63이다. 만약 유가가 단기간에 급반등을 해 현 유가보다 50%(레버리지는 100%) 폭등한다고 해도 IIV 값은 126(63의 2배)에 그친다. 현재 신한 ETN 가격은 650원으로 전혀 현재 유가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 IIV 가격이 0원에 가까워질수록 사실상 거래가 의미가 없다는 의미다. IIV가 1로 떨어지게 되면 유가가 5일 연속 50% 폭등하더라도 △1 △2 △4 △8 △16에 그치게 된다. 극단적으로 현재 레버리지ETN 거래는 이미 가치를 상실한 가상의 기업을 두고 투자자들의 수급만으로 가격을 뻥튀기 하는 일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지표 가치가 0으로 수렴하게 되면 원유 레버리지 ETN은 투자가치를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무기한 거래정지가 시작될 것이고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투자자가 돌려받는 금액은 [IIV가격*보유주식수]가 된다. 자산의 90% 이상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잔인한 현실을 모르고 오늘도 엄청난 물량이 원유 레버리지에 몰렸다.

오늘 밤 유가가 갑자기 폭등하면 회생될 기회가 올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힘들어 보인다.

이전 글에도 썼듯이 현재로썬 유가가 오를 이유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원유 저장고는 이미 가득 차서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다. 초대형 유조선의 하루 저장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저장보다 돈 주고 원유 줘버리는 게 싼 이유)

코로나는 아직 한창이고(수요 감소), 대규모 감산합의는 겨우 970만 배럴에 그쳤다.(추가 감산합의 가능성의 어려움)

물론 트럼프의 트윗질이나 재감산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면 단기간 급반등 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유가가 언제 회복될지는 아직도 미지수기 때문에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말인즉슨, 급반등 한 그 날이 원유 레버리지를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https://kr.investing.com/news/commodities-news/article-386860

 

[석유전쟁] "美 석유 ETF로 몰린 개미 투자자들, 대규모 손실 직면"

[석유전쟁]

kr.investing.com

 

 

국제 유가가 미쳤다.

WTI 5월물이 막판 -37%를 기록하며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하더니

6월물 역시 장중 15% 이상 떨어지며 바닥인 줄 알고 진입한 개미들이 지하를 맛보는 것이다.

근데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오후 9시경 현재 WTI 24% 폭락한 15불까지 떨어졌다. 

지하 10층 밑에 20층 30층이 있던것이다.

이런 사태가 발생할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현재 하루 생산량의 3000만 배럴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감산은 970만 배럴밖에 하지 못했다.

즉, 하루에 20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남아도는 것이다.

그러니 원유 가격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돈 주고 원유를 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럼 원유 생산량을 줄이면 되지 않느냐고??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정유공장과 같은 거대한 공장을 셧다운 시켰다가 재가동하는 것은 금전적으로 손해가 막대하고 직원들의 일자리 문제도 있을 것이며 무엇보다 나만 공장을 가동 중단해서 뭐할 것인가? 다른 나라에게 거래처나 뺏기겠지. 그래서 원유를 갖다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감산을 안 하는 것이다. 

 

결국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유 생산국들의 추가적인 대규모 감산 논의가 이뤄지던가, 원유의 수요가 원래대로 회복돼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가 정점을 찍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예전의 수요를 복구하기엔 시간이 한참 남아 보인다. 미국도 현재 주 단위 이동 금지령을 해제해야 어느정도 원유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도 대규모 확진지가 나오는 추세라서 이동금지령을 당분간 해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결국 유가는 당분간 계속해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10불이 깨지는 역사를 보게 될지도. 현재로썬 답이 없다.

 

내일 원유 추종 지수가 어떤 그래프를 그릴지 심히 걱정된다. 

 

결론: 곱버스 산사람 부럽다!!!!!

 

 

(*이 글에서 가상화폐란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

 

1부에서 봤듯이 이처럼 가상화폐 자체는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 해커들이 전 세계에 분산된 장부를 동시에 해킹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상화폐를 위협하는 요소는 뭐가 있을까?

 

번째로 거래소의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요즘 뉴스에 등장하는 거래소 해킹 사건만 봐도 그렇다. 가상화폐 자체는 해킹 우려가 없지만,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거래소가 해킹에 취약하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참 아이러니한 게 가상화폐는 소유자에게 모든 장부가 공개되고 철저히 오픈되어 있는 데 반해 가상화폐를 얻기 위해 이용하는 거래소는 철저하게 폐쇄적이라는 점이다. 하루에 수십억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기면서도 입출금 지연은 흔한 일이며 갑작스럽게 서버 점검을 하거나 문의를 받지 않는 등 거래소 이용자들의 불만은 날로 쌓여가고 있다. 허접스러운 거래소들도 너무 많다. 말이 거래소지 실제로 보면 오피스텔 하나 임대해서 사무실 차린 곳이 부지기수이다. 그런 조그만한 사무실에서 수백억, 수천억의 거래량을 감당할 수 있을까? 가상화폐의 가치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거래소는 해커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는 시점에서 해커를 막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의 미래는 뻔하다. 그렇게 안일하게 관리하다가 해킹당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혹은, 그 해킹이라는 게 거래소 내부자의 소행인지 이용자들은 알게 뭐란 말인가. 그저 눈 뜨고 당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은 거래소를 법적 테두리 안에 두어서 관리하는 것이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는 인터넷 쇼핑몰과 같이 일반 통신사업자로 분류되어 있어서 해킹에 사고에 대한 적절한 책임을 가리기 어렵다.

 

 

 

둘째로 새로운 가상화폐의 계속된 출현이다.

2008년 가상화폐의 조상인 '비트코인'이 최초로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새로 나타난 가상화폐의 종류는 1000여 종이 넘는다. 그야말로 가상화폐 대란이다. 비트코인이 인기를 끌면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비트코인을 따라서 만든 이런 가상화폐를 대안코인이라는 의미로 '알트코인(Alternative Coin)'이라 부른다.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총 발행량을 정해놓았지만(총 발행량의 제한이 없는 가상화폐도 있다!) 계속해서 새롭게 생겨나는 가상화폐를 막을 방법이 없다. 이것 자체가 가상화폐 인플레이션이 돼버리는 것이다. 물론 그중에서는 비트코인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화폐도 있지만, 이 중에서는 분명 '사기'인 가상화폐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가짜'가상화폐를 속여서 수백억의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 흐려 놓는다고 몇몇 가짜 가상화폐로 인해 가상화폐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할 우려가 있다. 전문가의 말로는 이 중에 95%는 사라질 것이라는데 문제는 어떤 가상화폐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셋째로는 법정화폐의 가능성 여부이다.

가상화폐는 법정화폐가 될 수 있을까? 가상화폐의 대표인 '비트코인'만 생각해보자.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이 법정화폐가 되려면 나라에서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해줘야 한다. 나라에서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낼 수 있어야 한다.  1905년에 '화폐국가이론'을 발표한 역사학자 게오르그 크나프(Georg Knapp)에 따르면 국가가 세금 납부의 도구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것이 어떤 것이 되는 통화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국민은 납세의 의무를 지닌다. 모든 국민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세금을 내야 한다. 즉 국민은 세금으로 '인정 가능한, 어떤 것'을 일정량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화폐든, 금이든, 가축이든, 쌀이든 기타 등등 말이다. 그러므로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낼 수 있다면 국민은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이고 국민 서로가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할 것이다. 문제는 국가가 과연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느냐의 여부이다. 여기까지 오면 이 논쟁은 매우 가능성이 낮은 얘기가 된다. 왜냐하면,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해버리면 비트코인을 소유한 사람과 비트코인을 소유하지 않는 사람 간의 갑작스런 빈부격차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약 언젠가 가상화폐로 세금을 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국가가 발행한 가상화폐일 가능성이 높다. 국가가 발행했다는 점에서 이미 가상화폐의 의미는 퇴색되지만 말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비트코인의 가치의 변동성이다. 우리가 거래를 하려면 거래의 수단은 일정한 가치를 지녀야 한다. 즉 현금 만원은 만원이 가치가 있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 만원의 값어치는 변하겠지만 급변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비트코인 시세를 보라 하루에도 수십만원씩 값이 오르고 내려가는 게 비트코인이다. 지금처럼 급변하는 시세로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할 수 없음은 자명한 것이다.

 

 

그밖에 여러 가지 이유가 더 있지만 크게 이 세 가지가 가상화폐(암호화폐)가 가지는 위험성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는 분명 혁신적인 시스템이지만 실제로 화폐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아직은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아 보인다.

 

 

3부에 계속...

 

 

(출처: 네이버 이미지)

 

세상이 연일 가상화폐 논란에 시끄럽다.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가상화폐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더니 이른바 가상화폐 붐이 일어났다. 정부는 부랴부랴 신규 가상계좌 개설을 중단시키고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자기들끼리도 합의되지 않는 내용을 단독 발표하는가 하면 거래소를 폐쇄한다는 부정적인 내용의 보도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아직 정부도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이 되고 있다. 높은 분의 말 한마디에 폭락과 급상승을 반복하는 가상화폐.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는 쉽게 믿고 투자하기 꺼려진다. 그런데도 잘만 투자하면 빠른 시일 내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은 떨쳐내기 힘든 매력이다. 도대체 가상화폐란 무엇인가? 믿고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아니면 희대의 버블인가.  궁금한게 한둘이 아니다.

 

 

 가상화폐란 말 그대로 가상의 화폐다. 실물은 존재하지 않고 컴퓨터 속에서만 존재하는 화폐다. 한때 유행이었던 싸이월드의 도토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은 전혀 다르겠지만 도토리도 가상화폐의 한 종류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싸이월드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거래수단이므로 그 가치 또한 사이트 내에서만 유용하다. 이것을 전 세계로 넓혀보자. 즉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가상화폐가 있다면 어떨까? 그것을 실현해 줄 수단이 바로 가상화폐(일명 암호화폐 <cryptocurrency)이다. 즉,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하고 지불수단으로 사용한다면 가상화폐는 모든 사람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돈'이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굉장히 그럴싸하다.

 

가상화폐는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누가 왜 만들었는가?

현재 정식으로 등록된 가상화폐만 1000가지가 넘는다. 가상화폐의 원조는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2008년 정체불명의 프로그래머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처음 세상에 나왔다. 일본인 이름을 사용하였지만, 일본인이지는 불확실하다. 무슨 이유에선가 아직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개발 동기는 기존의 화폐에 대한 불신이 확산 되면서 이상적인 화폐를 구현하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현재 각국의 모든 화폐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한다. 즉 지금의 화폐는 중앙기관의 통제하여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발행 과정에서부터 중앙 기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분권화된 구조를 위해 비트코인은 서버 클라이언트 방식 대신 이용자들끼리 수평적으로 상호 연결되는 P2P 구조로 설계되었다. 비트코인의 발행 및 거래내역은 중앙 서버가 아니라 이용자들의 컴퓨터가 구성하는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얻으려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한다. 고성능이 컴퓨터로 매우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면 새로운 비트코인이 생성되어 가질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수학 문제란 공개키 암호방식 및 SHA256 해쉬함수 등의 요소로 구성된 방정식을 통해서 매 블록마다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는 임의의 변수인 Nonce(난수값)을 찾는 수학연산 문제이다. 이 과정을 광산에서 금을 캐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하여 채굴(mining)이라 하고 채굴하는 사람을 마이너라고 한다.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은 금을 캐는 것보다 어렵다고 한다. 그걸 증명하듯 2017년 3월, 비트코인 값이 처음으로 금 1온스(31.1035g)를 넘어섰다.(비트코인도 금과 비슷하게 채굴량이 한정되어 있다.) 개인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여러 사람이 뭉쳐서 비트코인을 캐는 채굴집단(mining pool)이 생겨났다. 마이닝풀에 참여한 모든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해결하고 그 기여도에 따라 채굴된 코인을 할당해준다.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되어있다. 그리고 채굴할수록 연산문제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현재 1600만 개 정도가 채굴되었으므로 앞으로 500만 개 정도가 남은 셈이다. (국가화폐는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찍어낼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 긍정론자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이렇게 일반인이 비트코인을 채굴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한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엄밀히 말하면 거래소가 아니다. 중계소이다. 그들은 단지 거래를 중계해줄 뿐이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거래소에 팔겠다고 올리면 비트코인을 사려는 사람이 그걸 구입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거래소라고 불리는 곳은 일정 중계 수수료를 떼 수익을 올린다.

 

가상화폐는 어떤 원리인가?

가상화폐란 단어와 함께 많이 듣던 단어가 바로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쉽게 말해 가상화폐를 '복제할 수 없게' 만드는 기술이다. 가상화폐와 같은 전자화폐는 실체가 없다. 그저 컴퓨터상의 데이터로만 존재한다. 데이터는 복제할 수 있으므로 컴퓨터에 능한 해커가 복제해버리면 그만이다. 원본과 사본의 구별도 없어진다. 그렇게 무한정 복제된 돈은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가상화폐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가상화폐의 대표인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에 기초한 최첨단 금융공학(fintech)과 분산장부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이 사용되었다. 분산장부기술이란 위조, 변조, 침입이 불가능한 최첨단 기록방식이다. 분산장부기술은 말그대로 거래장부를 모두에게 분산시키고 공개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분산장부기술에 대해 매우 쉽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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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공공 거래장부’라고도 불린다. 말 그대로 거래장부를 공개해두고 관리한다는 뜻이다.만일 홍길동이라는 사람이 은행 창구를 찾아가 “내가 맡겨둔 1만원을 돌려달라”라고 요구하면, 은행 직원은 거래장부를 뒤져 그가 돈을 맡긴 기록이 있는지 확인한다. 홍길동이 주장한 대로 1만원을 맡긴 기록이 장부에 있다면 은행 직원은 금고에서 1만원을 꺼내 홍길동에게 건넬 테다. 만약 거래내역이 없다면 은행은 홍길동의 요구를 거부할 것이다. 거래장부에서 거래 내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면 은행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거래장부는 금융 거래의 핵심이다. 돈이 오고간 내역을 장부에 기록하는 이유는 이 기록을 바탕으로 금융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거래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나쁜 마음을 품은 사람이 거래장부를 손에 넣으면 데이터를 조작해 돈을 빼돌릴 수 있다.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 등 기존 금융회사는 거래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복잡한 인적·물적 보안 대책을 세운다. 함부로 은행 서버에 접근할 수 없도록 튼튼하고 건물 깊숙한 곳에 거래장부를 저장한 서버를 두고 각종 보안 장비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비원과 보안 담당 직원도 고용한다. ‘보안’이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풍경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런 상식을 뒤집었다. 서버나 경비원 없이도 거래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내놓은 해법은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가 함께 거래장부를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모든 비트코인 사용자는 P2P 네트워크에 접속해 똑같은 거래장부 사본을 나눠 보관한다. 새로 생긴 거래내역을 거래장부에 써넣는 일도 사용자 몫이다. 이들은 10분에 한 번씩 모여 거래장부를 최신 상태로 갱신한다.

모든 비트코인 사용자는 가장 최근 10분 동안 돈을 주고받은 내역을 갖고 있던 거래장부 끝에 더한다. 기존 장부에 숫자가 물에 번졌거나 한두 페이지가 뜯겨 나간 장부가 있으면, 다른 사람이 가진 멀쩡한 장부를 복제해 빈 곳을 메운다. 이때 몇몇 사람이 멋대로 장부를 조작할 수 없도록 과반수가 인정한 거래내역만 장부에 기록한다.

최근 거래내역을 적어 넣었으면, 새로 만든 거래장부를 다시 모든 비트코인 사용자가 나눠 가져간다. 이런 작업을 10분에 한 번씩 반복한다. 이 때 10분에 한 번씩 만드는 거래내역 묶음을 ‘블록(block)’이라고 부른다. 블록체인은 블록이 모인 거래장부 전체를 가리킨다. 비트코인은 처음 만들어진 2009년 1월부터 지금까지 이뤄진 모든 거래내역을 블록체인 안에 쌓아두고 있다. 지금도 전세계 비트코인 사용자는 10분에 한 번씩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만나 블록체인을 연장하고 있다.

물론 이런 작업을 사용자가 직접 하는 건 아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가 알아서 처리한다. 사용자는 자기 컴퓨터를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 품앗이하는 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블록체인 [Block chain] - 분산된 공개장부, 세상을 바꾼다 (용어로 보는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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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그 뜨거운 감자 -2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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