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머니투데이

 

 

"동학개미 저리 가라 '원유개미' 왔다"···하루 1조원 '불나방 베팅'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3727977

 

"동학개미 저리 가라 '원유개미' 왔다"···하루 1조원 '불나방 베팅'

[서울경제] 국제유가가 유례 없는 추락을 하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유시장 ‘베팅’이 불을 뿜고 있다.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이 마이너스 40달러선까지 가는가 하면 6월물도 하루 사이에 반토막 수준으로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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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유례 없는 추락을 하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유시장 ‘베팅’이 불을 뿜고 있다.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이 마이너스 40달러선까지 가는가 하면 6월물도 하루 사이에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는 급락세를 나타내자 원유가 상승과 하락에 투자하는 유가 상장지수증권(ETN)·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등 대형주와 바이오 주 등에서 재미를 본 개인투자자들 중 일부가 변동성이 큰 원유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실제 ETF·ETN의 가치보다 더 비싼 가격에도 매수를 서슴치 않는 ‘위험한 도박’에 나서는 ‘원유 개미’들에게 전문가들이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도통 먹혀들지 않는 상황이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초저유가 세상이 도래하자 동학개미에 이어 '원유개미'가 등장했다. 현재가 저점이라 생각하여 개미들이 원유 레버리지 상품을 미친 듯이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원유 가격이 초저점이긴 한데 전문가들이 왜 경고를 보내는 걸까?

원유 레버리지에 투자하는 다수의 개미들은 레버리지가 어떤 상품인지도 모르고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Ilv가 뭔지도 모르고 괴리율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주위에서 싸다고 하니까 묻지 마 투자를 행하고 있다. 현재 증권사에 표시된 수치가 괴리율이 적용된 주가인 줄도 모르고 동전주라 싸다며 무차별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진짜 큰일났다 vs 버티면 된다"…원유ETN 투자자 '멘붕'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398726

 

"진짜 큰일났다 vs 버티면 된다"…원유ETN 투자자 '멘붕'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지난달 투기 광풍이 벌어지며 거래량이 폭증한 원유선물 레버리지 ETN(상장지수증권) 수천 억 원이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22일 원유ETN 종목을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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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주당 3200원(현재 2085원, 거래정지 중)에 삼성 레버리지ETN을 매수했다는 한 투자자는 "(유가가) 싸다고 생각해 안심하고 버티고 있었다. 거래정지가 풀리면 맞을 건 맞고 유가가 다시 올라갈 때 따라 올라가면 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자신을 레버리지ETN에서 8000만원 손실을 봤다고 밝힌 한 투자자는 "다른 곳에서 만회하면 된다. 모두 힘내자"고 격려하기도 했다.
반면 종목토론방에 한 투자자는 "솔직히 레버리지 대박 날 것 같으니까 불안해하는 것 같다"며 "남이 돈을 따면 배 아픈 거지"라고 했다. 또 다른 투자자도 "한 달만 거래정지 하면 된다. 그 안에 유가는 정상화될 것"이라며 "너무 조급할 것 없다"고 말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투자자들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점점 불안감이 엄습해오는 것이다. 누구는 떨어져도 물 타면서 버티면 결국 급등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누구는 투자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배 아파서 하는 소리로 들린다고 한다. 

과연 그들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질투일까? 현재 원유 레버리지를 매수하는 행위는 불지옥에 뛰어드는 불나방과 같다.

왜 그럴까?

 

다음 사진을 보자

NH투자증권에서 '신한 WTI 원유 레버리지' 상품을 검색한 사진이다. 종목 상세에 들어가면 괴리율과 Ilv를 알 수 있지만

이걸 안보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용어 정리를 간단하게 하면, 괴리율이란 그 상품의 실제 값어치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값어치의 차이이다. '신한 WTI 원유 레버리지'는  WTI원유 가격을 추종한다. WTI가 10% 오르면 레버리지는 20% 오르는 게 정상이다. 반대로 WTI가 10% 떨어지면 레버리지는 20% 떨어져야 정상이다. 근데 투자자가 몰리게 되면 20% 떨어져야 할 주가가 엄청난 매수세에 떨어지지 않고 버티는 것이다. 그 차이가 괴리율이다. Ilv(Intraday Indicative Value) 그 날 최종 종가를 말한다. 

이제 다시 위의 사진을 보자.

주가는 650원이라고 표시됐는데 IIV는 63.22원으로 표시돼있다. 그리고 괴리율이 928.16%으로 표시돼있다. 즉, 실제 주가는 63.33원인데 괴리율이 미친 듯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650원에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63.33원짜리를 650원이나 주고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설령 높은 괴리율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혹자는 한 달 정도 버티면 급등할 수 있으니 존버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과연 그럴까? 다음 기사를 읽어보자.

[단독]눈물젖은 원유레버리지ETN, 투자자 잠정손실 4000억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398640

 

[단독]원유레버리지ETN 사실상 '상폐수순'…투자자 잠정손실 4000억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투기과열 현상이 벌어진 원유선물 레버리지ETN(상장지수증권)이 사실상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레버리지ETN이 추종하는 원유선물 지표가치가 0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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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한 레버리지ETN의 IIV 값은 63이다. 만약 유가가 단기간에 급반등을 해 현 유가보다 50%(레버리지는 100%) 폭등한다고 해도 IIV 값은 126(63의 2배)에 그친다. 현재 신한 ETN 가격은 650원으로 전혀 현재 유가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 IIV 가격이 0원에 가까워질수록 사실상 거래가 의미가 없다는 의미다. IIV가 1로 떨어지게 되면 유가가 5일 연속 50% 폭등하더라도 △1 △2 △4 △8 △16에 그치게 된다. 극단적으로 현재 레버리지ETN 거래는 이미 가치를 상실한 가상의 기업을 두고 투자자들의 수급만으로 가격을 뻥튀기 하는 일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지표 가치가 0으로 수렴하게 되면 원유 레버리지 ETN은 투자가치를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무기한 거래정지가 시작될 것이고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투자자가 돌려받는 금액은 [IIV가격*보유주식수]가 된다. 자산의 90% 이상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잔인한 현실을 모르고 오늘도 엄청난 물량이 원유 레버리지에 몰렸다.

오늘 밤 유가가 갑자기 폭등하면 회생될 기회가 올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힘들어 보인다.

이전 글에도 썼듯이 현재로썬 유가가 오를 이유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원유 저장고는 이미 가득 차서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다. 초대형 유조선의 하루 저장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저장보다 돈 주고 원유 줘버리는 게 싼 이유)

코로나는 아직 한창이고(수요 감소), 대규모 감산합의는 겨우 970만 배럴에 그쳤다.(추가 감산합의 가능성의 어려움)

물론 트럼프의 트윗질이나 재감산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면 단기간 급반등 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유가가 언제 회복될지는 아직도 미지수기 때문에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말인즉슨, 급반등 한 그 날이 원유 레버리지를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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