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이미지)

 

세상이 연일 가상화폐 논란에 시끄럽다.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가상화폐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더니 이른바 가상화폐 붐이 일어났다. 정부는 부랴부랴 신규 가상계좌 개설을 중단시키고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자기들끼리도 합의되지 않는 내용을 단독 발표하는가 하면 거래소를 폐쇄한다는 부정적인 내용의 보도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아직 정부도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이 되고 있다. 높은 분의 말 한마디에 폭락과 급상승을 반복하는 가상화폐.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는 쉽게 믿고 투자하기 꺼려진다. 그런데도 잘만 투자하면 빠른 시일 내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은 떨쳐내기 힘든 매력이다. 도대체 가상화폐란 무엇인가? 믿고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아니면 희대의 버블인가.  궁금한게 한둘이 아니다.

 

 

 가상화폐란 말 그대로 가상의 화폐다. 실물은 존재하지 않고 컴퓨터 속에서만 존재하는 화폐다. 한때 유행이었던 싸이월드의 도토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은 전혀 다르겠지만 도토리도 가상화폐의 한 종류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싸이월드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거래수단이므로 그 가치 또한 사이트 내에서만 유용하다. 이것을 전 세계로 넓혀보자. 즉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가상화폐가 있다면 어떨까? 그것을 실현해 줄 수단이 바로 가상화폐(일명 암호화폐 <cryptocurrency)이다. 즉,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하고 지불수단으로 사용한다면 가상화폐는 모든 사람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돈'이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굉장히 그럴싸하다.

 

가상화폐는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누가 왜 만들었는가?

현재 정식으로 등록된 가상화폐만 1000가지가 넘는다. 가상화폐의 원조는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2008년 정체불명의 프로그래머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처음 세상에 나왔다. 일본인 이름을 사용하였지만, 일본인이지는 불확실하다. 무슨 이유에선가 아직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개발 동기는 기존의 화폐에 대한 불신이 확산 되면서 이상적인 화폐를 구현하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현재 각국의 모든 화폐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한다. 즉 지금의 화폐는 중앙기관의 통제하여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발행 과정에서부터 중앙 기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분권화된 구조를 위해 비트코인은 서버 클라이언트 방식 대신 이용자들끼리 수평적으로 상호 연결되는 P2P 구조로 설계되었다. 비트코인의 발행 및 거래내역은 중앙 서버가 아니라 이용자들의 컴퓨터가 구성하는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얻으려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한다. 고성능이 컴퓨터로 매우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면 새로운 비트코인이 생성되어 가질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수학 문제란 공개키 암호방식 및 SHA256 해쉬함수 등의 요소로 구성된 방정식을 통해서 매 블록마다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는 임의의 변수인 Nonce(난수값)을 찾는 수학연산 문제이다. 이 과정을 광산에서 금을 캐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하여 채굴(mining)이라 하고 채굴하는 사람을 마이너라고 한다.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은 금을 캐는 것보다 어렵다고 한다. 그걸 증명하듯 2017년 3월, 비트코인 값이 처음으로 금 1온스(31.1035g)를 넘어섰다.(비트코인도 금과 비슷하게 채굴량이 한정되어 있다.) 개인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여러 사람이 뭉쳐서 비트코인을 캐는 채굴집단(mining pool)이 생겨났다. 마이닝풀에 참여한 모든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해결하고 그 기여도에 따라 채굴된 코인을 할당해준다.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되어있다. 그리고 채굴할수록 연산문제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현재 1600만 개 정도가 채굴되었으므로 앞으로 500만 개 정도가 남은 셈이다. (국가화폐는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찍어낼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 긍정론자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이렇게 일반인이 비트코인을 채굴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한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엄밀히 말하면 거래소가 아니다. 중계소이다. 그들은 단지 거래를 중계해줄 뿐이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거래소에 팔겠다고 올리면 비트코인을 사려는 사람이 그걸 구입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거래소라고 불리는 곳은 일정 중계 수수료를 떼 수익을 올린다.

 

가상화폐는 어떤 원리인가?

가상화폐란 단어와 함께 많이 듣던 단어가 바로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쉽게 말해 가상화폐를 '복제할 수 없게' 만드는 기술이다. 가상화폐와 같은 전자화폐는 실체가 없다. 그저 컴퓨터상의 데이터로만 존재한다. 데이터는 복제할 수 있으므로 컴퓨터에 능한 해커가 복제해버리면 그만이다. 원본과 사본의 구별도 없어진다. 그렇게 무한정 복제된 돈은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가상화폐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가상화폐의 대표인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에 기초한 최첨단 금융공학(fintech)과 분산장부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이 사용되었다. 분산장부기술이란 위조, 변조, 침입이 불가능한 최첨단 기록방식이다. 분산장부기술은 말그대로 거래장부를 모두에게 분산시키고 공개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분산장부기술에 대해 매우 쉽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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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공공 거래장부’라고도 불린다. 말 그대로 거래장부를 공개해두고 관리한다는 뜻이다.만일 홍길동이라는 사람이 은행 창구를 찾아가 “내가 맡겨둔 1만원을 돌려달라”라고 요구하면, 은행 직원은 거래장부를 뒤져 그가 돈을 맡긴 기록이 있는지 확인한다. 홍길동이 주장한 대로 1만원을 맡긴 기록이 장부에 있다면 은행 직원은 금고에서 1만원을 꺼내 홍길동에게 건넬 테다. 만약 거래내역이 없다면 은행은 홍길동의 요구를 거부할 것이다. 거래장부에서 거래 내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면 은행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거래장부는 금융 거래의 핵심이다. 돈이 오고간 내역을 장부에 기록하는 이유는 이 기록을 바탕으로 금융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거래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나쁜 마음을 품은 사람이 거래장부를 손에 넣으면 데이터를 조작해 돈을 빼돌릴 수 있다.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 등 기존 금융회사는 거래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복잡한 인적·물적 보안 대책을 세운다. 함부로 은행 서버에 접근할 수 없도록 튼튼하고 건물 깊숙한 곳에 거래장부를 저장한 서버를 두고 각종 보안 장비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비원과 보안 담당 직원도 고용한다. ‘보안’이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풍경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런 상식을 뒤집었다. 서버나 경비원 없이도 거래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내놓은 해법은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가 함께 거래장부를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모든 비트코인 사용자는 P2P 네트워크에 접속해 똑같은 거래장부 사본을 나눠 보관한다. 새로 생긴 거래내역을 거래장부에 써넣는 일도 사용자 몫이다. 이들은 10분에 한 번씩 모여 거래장부를 최신 상태로 갱신한다.

모든 비트코인 사용자는 가장 최근 10분 동안 돈을 주고받은 내역을 갖고 있던 거래장부 끝에 더한다. 기존 장부에 숫자가 물에 번졌거나 한두 페이지가 뜯겨 나간 장부가 있으면, 다른 사람이 가진 멀쩡한 장부를 복제해 빈 곳을 메운다. 이때 몇몇 사람이 멋대로 장부를 조작할 수 없도록 과반수가 인정한 거래내역만 장부에 기록한다.

최근 거래내역을 적어 넣었으면, 새로 만든 거래장부를 다시 모든 비트코인 사용자가 나눠 가져간다. 이런 작업을 10분에 한 번씩 반복한다. 이 때 10분에 한 번씩 만드는 거래내역 묶음을 ‘블록(block)’이라고 부른다. 블록체인은 블록이 모인 거래장부 전체를 가리킨다. 비트코인은 처음 만들어진 2009년 1월부터 지금까지 이뤄진 모든 거래내역을 블록체인 안에 쌓아두고 있다. 지금도 전세계 비트코인 사용자는 10분에 한 번씩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만나 블록체인을 연장하고 있다.

물론 이런 작업을 사용자가 직접 하는 건 아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가 알아서 처리한다. 사용자는 자기 컴퓨터를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 품앗이하는 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블록체인 [Block chain] - 분산된 공개장부, 세상을 바꾼다 (용어로 보는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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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그 뜨거운 감자 -2에 계속..

 

JS와 애월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고 애월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찾았다. 카페 '어떤 오후'이다.

 

 

 

 

'카페 어떤오후'는 3층 규모 건물의 1층에 위치해 있다. 이미 많이 알려진 듯 찾아온 많은사람이 있어서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다. 입구에서 순번표에 이름을 적고 대기하면 된다. 외부에도 차를 마실 수 있게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지금같은 차가운 날씨엔 안에서 마시는 걸로.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 앞에 4팀이 있었는데 15분 남짓 기다렸다가 입장하였다.

 

 

실내 벽면에 핑크색 꽃바구니가 있는데 이 바구니의 용도는 출입문을 열면 자동으로 닫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손님이 문을 열면 출입문과 실로 연결된 이 꽃바구니가 위로 올라갔다가 중력에 의해 스스로 내려오면서 문이 닫힌다.

 

 

 

카페 내부는 밖에서 봤을 때만큼이나 작았다. 외부에도 테이블이 있기 때문인지 내부의 테이블 수는 많지 않았다. 6팀 정도 받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바로 눈에 들어온 하얀 캐노피. 그리고 불그스름한 느낌의 백열 조명. 좁은 실내를 더욱 따스한 느낌이 들게 한다. 벽에 붙여진 사진과 바닥에 놓인 옛날 TV 인테리어는 약간 모던하면서 엔티크한 느낌을 들게 하였다.  

 

「카운터에 마련되어 있는 먹음직스러운 스콘들」

 

이곳을 오면 꼭 먹어보고 싶은 게 있었다. '초코 비엔나' 그리고 스콘. 인터넷에서 그 비쥬얼을 봤을 때 바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그 모습도 초코가 넘쳐 흐르던 인터넷에서 봤던 사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우리는 초코비엔나(6,000원)와 말차라떼(6000원), 스콘 한 개(4000원+소스 2000원)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하얀색 타일을 붙인 테이블.

 

 

 

따스한 온기를 뿜어내는 난로와 주전자.

 

 

「초코 비엔나」

저절로 카메라를 들이대는 비쥬얼을 뽐낸다. 위로는 초코렛이고 아래는 커피로 되어있다. 비쥬얼에서도 느껴지지만, 매우 달지만 마시다 보면 커피만 남게 되어 끝 맛은 쓰다.

 

「말차 라떼」

 카페인을 싫어하는 JS가 좋아하는 라뗴이다.

말차와 녹차의 차이는 수확한 녹찻잎을 말힌 다음 갈아서 만든 것은 그냥 녹차가루이며, 수확한 녹찻잎을 '증기로 쪄낸 후' 말린 다음 고운 분말로 만든 것이 말차다.

 

 

「통밀 스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맛은 크림을 찍어 먹으면 좋다. 짜거나 달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다.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 내부는 전체적으로 따스한 느낌의 감성적인 분위기다. 연인과 함께 또는 친한 지인과 오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카페 맞은편에 위치한 들판에 있는 말.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말을 발견했다면 카페에 잘 찾아온 게 맞다.

 

카페 또 다른 맞은편에 위치한 담벼락 속의 누렁이. 담벼락에서 머리만 살짝 내밀어 주위를 살핀다. 다가가면 짖어대지만, 그 소리에 악의는 없어 보인다.

 

애월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카페 어떤 오후'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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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카페 『아뜨리에 제주 명월』  (0) 2018.01.14

 

 

제주도의 서쪽에 위치한 애월 해안도로는 이미 워낙 유명해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다. 길게 펼쳐진 그 해안도로를 따라 내달리면 비릿하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이 이곳이 제주도임을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 그 드라이브 코스 중간쯤에 위치한 특별한 양초를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 '제주샘스캔들'이다. 여름에는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붐벼서 주차할 공간도 없다는 리치망고본점 바로 옆에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우보이 모자를 쓴 아저씨가 매우 유쾌하게 인사를 하며 반겨준다. 나름 마케팅적 노력의 흔적이 느껴진다.

 

 

가게 내부에는 다양한 유리컵에 들어있는 양초를 볼 수 있다. 크기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한 캔들은 매우 아기자기하게 제주의 특색을 표현하고 있었다. 캔들마다 각기 다른 바닷속을 표현했는데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한 디자인이었다. 내심 속으로 '꽤나 잘 팔리겠군'이란 생각과 제주와 캔들을 조합한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였다.

 

 

가격대 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디자인과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제주도에 여행 오는 관광객들에게 꽤 훌륭한 선물이 될 것 같다. 제주도 여행을 하고 나서 돌아갈 때쯤이면 어떤 선물을 사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뭔가 제주스러우면서도 예쁜 선물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캔들 속 안에 들어있는 모래와 조개는 실제 그 해변에서 구했을까? 아니면 그냥 소품일까? 그것이 궁금했다. 아무렴 어때 예쁘면 되지. 여러 종류의 캔들의 자태에 홀려 고민 끝에 몇 개를 샀다. 아마도 한동안은 캔들이 예뻐서 촛불을 붙이지는 않을 것 같다.  

 

 

 

캔들을 사면 무조건 찍어야 한다는 샷.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햇살을 받으며 사진을 찍으면 캔들의 아름다움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흐린 날씨마저 캔들의 자태에 묻힌다.

제주를 떠나기 전 여행 선물로 하나 간직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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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 온 사람이라면 턱걸이를 하거나 랫풀다운, 데드리프트를 할 때 손바닥에 굳을 살이 배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래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두꺼워진 굳은살은 결국엔 주인의 이로 인해 뜯겨 나가거나 갖가지 도구들로 제거된다. 굳은살이 깔끔하게 정리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뜯긴 굳은살의 남은 부분에 의해 손바닥은 매우 거칠어진다. 애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상대방이 까칠한 손바닥을 썩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로 손을 잡을 때도 자꾸만 까칠한 부분이 신경 쓰이고, 한껏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서 까칠한 손으로 스킨쉽을 한다면 좋았던 분위기는 깨질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연인 사이의 배려 차원에서도 손바닥의 굳은살 관리는 필요하다. 곰 발바닥처럼 두꺼워진 굳은살이 영광의 상처라며 더욱더 과격하게 쇠질을 해대는 몇몇 마초기질의 헐크들은 제외하고서라도 말이다.

 

 

나는 예전부터 써 오던 제품이 있다. 바로 캐나다산 파이젝스(PHYZEX) 프로그립이다.

 

 

 

 

 

 

대게 헬스 장갑이라 하면 일반 장갑처럼 손등과 손바닥을 모두 감싸는 형태의 제품이 대부분이다.

 

 

<사진출처: 네이버 이미지>

 

 

손 전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운동하다 보면 손에도 땀이 날 수 있다. 아니면 겨드랑이나 팔에서 난 땀이 손바닥까지 흘려내려 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장갑이 땀에 젖게 되고 장갑을 차고 있는 것이 매우 답답하고 찝찝해진다. 게다가 한 번 사용하고 빨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즉, 일반 헬스 장갑은 관리하기가 까다롭다.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은 차라리 맨손으로 운동하는 것이 낫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립 제품은 네모난 모양의 메모리 폼 스펀지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턱걸이를 하고자 한다면 철봉과 손바닥 사이에 프로그립을 넣고 철봉을 잡으면 된다. 그냥 네모난 모양이 아니라 손가락 형태로 굴곡이 져 있어서 그립감이 아주 좋다. 또한, 사진으로 봤을 때는 스펀지 두께가 좀 있어 보여서 철봉이 너무 두꺼워지는게 아닌가 걱정할 수도 있는데 그런 두께 감은 거의 없다. 그냥 철봉만 잡는 느낌이고 오히려 프로그립으로 철봉을 잡으면 밀착력이 뛰어나 미끄러짐이 예방되고 더욱 강력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용예시>

 

 

또한, 일반 장갑처럼 탈부착의 개념이 아닌 감싸 쥐는 타입이기 때문에 뛰어난 편리성을 보이고 땀에 젖을 일이 거의 없어서 관리하기 매우 편하다. 보통 일반 사이트에서는 구매하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몇 년 동안 여러 헬스장을 다녀봐도 나 말고 이 제품을 쓰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월드짐 코리아'라는 헬스용품과 보충제 등을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현재 판매 중이다.

가격은 22,000원이고 원산지는 캐나다이다.

 

 

파이젝스 프로그립 판매:   http://worldgymkorea.com/

 

 

 

 

나이키에서도 비슷한 제품이 있긴 하다. 알파그립 헬스장갑이라고 요즘 헬스장에서도 많이 보이는 제품이다.

 

 

<출처: 네이버 이미지>

 

파이젝스 프로그립보다 먼저 사용해 봤는데 개인적으로 내 타입은 아니지만, 이 제품도 나름 괜찮다. 일단 그립감도 고무 100%의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미끄럼 걱정은 없다. 무엇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개개인에 따라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멋'이 있다. 몸 좋은 사람이 알파그립을 끼고 운동하면 소위 '간지' 있어 보인다. 단점은 매우 얇고 제품이 조금 단단하기 때문에 손이 아프다. 파이젝스 프로그립만큼의 부드러움은 없다. 그래서 오래 사용하지 못했다.

 

프로그립을 사용한 후로 손바닥의 굳은살이 거의 사라지고 부드러워졌다.

 

손바닥의 굳은살을 만들지 않으면서 턱걸이 개수 늘리고 싶으신 분, 애인과 소중한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으신 분은

 

파이젝스(PHYZEX) 프로그립을 추천해 드린다.

 

 

파이젝스 프로그립 판매:   http://worldgymkorea.com/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축복받은(?) 몸이 아니고서야 살면서 다이어트를 시도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먹으면 바로 살이 되어버리는 아주 효율적인 몸을 타고났기 때문에 중력에 의해 나를 한없이 아래로 끌어내리는 뱃살을 없애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헬스장을 꾸준히 다니는 터라 나름 건강한 몸을 소유하고 있지만, 살짝만 방심해도 어김없이 나오는 뱃살은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쉽게 헤어지지 못한다. 특히나 단당류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살찌기 아주 좋은 조건을 제공해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탄산음료를 매우 좋아한다. 탄산음료 특유의 청량감과 달콤한 맛은 순간의 기분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기분 좋은 만큼 각오를 해야 할 정도의 많은 당이 몸속에 들어온다. 콜라 한 캔에는 각설탕 10개 정도의 당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탄산음료 섭취를 제한하고 햄버거 먹을 때만 마시곤 했었다.

 

제로칼로리 탄산음료(제로콜라, 나랑드사이다)를 마시게 된 건 약 2년 전부터다.

기존의 탄산음료와 비슷한 단 맛을 내는것은 물론 청량감도 똑같이 재현해냈다. 더군다나 칼로리는 0이다.

단번에 제로칼로리 음료의 매력에 홀린 나는 2년 전부터 거의 매일 2캔씩 마셔오는 인체실험(?)을 하였다.

현재 나의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몸에 해롭다/아니다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단맛을 내는 핵심성분인 합성 감미료인 아스파탐은 무엇일까?

 

 

 

아스파탐(Aspartame)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인공감미료다. 사카린, 스테비오사이드 등의 고감미 감미료와는 달리 쓴맛이 없어 깨끗하다. 오렌지, 포도와 같은 과일 향을 한층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며 커피의 쓴맛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1965년 미국의 화학자 제임스 M. 슐라터가 위액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을 연구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했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낸다. 1983년 FDA의 승인을 얻은 뒤, 주로 청량음료의 첨가물로 세계 120여 개국에서 널리 애용되고 있다. 사카린보다 맛이 좋지만 열을 가하면 쉽게 분해된다. 인공감미료가 분해된다는 것은 곧 단맛을 잃는다는 의미다. 아스파탐이 저온의 청량음료에 주로 이용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아스파탐은 아미노산이기 때문에 당과 같이 g당 4cal의 열량을 낸다. 하지만 설탕의 1/200이라는 극히 적은 양만 사용하기 때문에 열량은 무시해도 된다.

다이어트 음료의 비밀

과당은 당류 가운데서 당도가 가장 높고 저온에서 특히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청량음료의 감미료로 아주 적당하다. 그래서 과당은 저온에서 위력을 보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과 함께 청량음료에 쓰이는 두 가지 대표적인 감미료가 되었다. 일반 콜라는 과당을 감미료로 쓴다. 그런데 코카콜라 라이트나 펩시 다이어트와 같은 다이어트 음료는 과당 대신에 아스파탐으로 단맛을 낸다. 같은 단맛을 낼 때 아스파탐의 칼로리는 과당의 1/120 이하로서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이므로 칼로리 고민 없이 마음껏 콜라를 즐길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청량음료 첨가물, 아스파탐 - 설탕 대체물의 세계 (설탕, 2005. 4. 28., 김영사)

 

 

열을 가하면 쉽게 분해되어 단맛을 잃는다는 사실은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

기온이 높은 더운 날 차 안에 나랑드사이다를 두었었는데 미지근할 때 마셔보니 달지 않고 쓴맛이 났다.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버린 기억이 난다.

 아마 그때 아스파탐이 분해되었으리라. 경험상 냉장고에 시원하게 두고 마셔야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기 때문에 극히 소량만 사용해도 된다는 이점이 있어서 칼로리 걱정이 없다. 일반 탄산음료를 마시고 나면 혀가 텁텁하고 입냄새가 나지만 제로 탄산음료를 마시고 나면 혀가 텁텁하지 않다. 물론 냄새도 나지 않는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2% 부족한 단맛 정도. 많은 장점으로 인하여 처음에만 맛에 익숙해지고 나면 나중에는 일반 탄산음료보다 더 선호하게 된다.

 

당으로부터 자유롭게 탄산음료를 섭취하고 싶다면 제로콜라/사이다를 추천한다.

특히나 다이어트를 계획했거나 진행 중이라면 더욱 추천해 드린다. 은근히 단맛이 강해서 배고픔을 버틸 힘이 되어 준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속에서 한 줄기의 빛이 되리라.

아스파탐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은 아직 정확한 근거가 없다. 하지만 설탕의 과다섭취는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언론에서 말하는 제로 콜라/사이다의 과다섭취에 대한 경고도 인체에 유해함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제로 콜라/사이다를 섭취하게 되면 단 것을 더 원하게 만들고 결국 폭식을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글이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개인의 의지에 따라 다른 것이므로 논외다.

무엇보다도 내 몸이 증명한다.

지금도 나랑드를 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지만 난 아직 건강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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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쏟아졌던 폭설이 그치고 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얼었던 도로가 녹으면서 차량 운행도 원활히 할 수 있었다.

쌓인 눈들을 구경하며 드라이브 하던 도중 발견한 카페- 밖에서 보기엔 창고처럼 투박하게 생겼지만 내부는 전혀 달랐다.

하얀색깔의 벽돌로 이루어진 밝은 실내와 구석 구석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인테리어 소품들은 사진찍기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줬다.

복층식 구조로 되어있는 카페는 전체적으로 감성적인 느낌을 많이 담았다. 화이트톤이 강하지만 그 와중에 초록식물과 돌담, 다양한 소품들이 카페를 단조롭지 않게 만든다. 따스하고 밝은 느낌의 카페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복층에서 바라본 내부 전경. 초점이 흐리다.

 

 

 

 

 

복층에서 바라본 모습.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보인다.

 

 

 

 

 

 

 

공구 인테리어. 백열전구에 저렇게 진열해 놓으니 느낌있어 보인다.

 

확대샷

 

 

 

다양한 소품들. 사장님의 정성이 느껴진다.

 

 

 

 

 

 

 

청귤차(얼그레이+청귤청)  ,  카페라뗴,  티라미수

 

청귤차는 차 종류중에 유일하게 단맛이 난다. 티라미슈는 적당히 달아서 먹을만했다.

 

메뉴는 크게 커피/에이드/쉐이크/차 그리고 티라미슈가 있다.

 

 

 

 

 

 

긴 테이블이 있으나 다른손님 합석 가능한 자리이다.

 

 

아기자기한 화분이 많이 있다.

 

 

 

 

 

복층 바로 아래 위치한 침실.  침대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였다. 옆에 테이블도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복층으로 올라가는 길. 복층으로 갈 때에는 실내화를 신어야 한다.

 

 

 

카페 1층 전경.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이 강하다.

천장에 설치된 캐노피는 카페 내부의 분위기를 더욱 볼륨있게 만들어준다.

 

 

테이블 위에 촛농이 흘러내린 초가 인상적이다.

카페에 있는 모든 테이블은 손님이 사용가능하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난로는 카페 내부를 더욱 따스한 느낌이 들게한다.

 

 

 

 

카페 1층과 복층이 모두 보이는 샷. 푸른색의 식물과 카운터에 꾸며진 돌담은 제주스러움을 나타냄과 동시에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카페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린다.

 

 

 

밖에서 보는 카페 모습. 내부가 잘 보이지 않아 영업을 안하는것처럼 보인다.

 

 

추운 겨울에 따스한 느낌의 감성적인 카페를 찾는다면 아뜰리에명월 카페를 추천한다. 후회스런 선택이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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